화폐의 기능
화폐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 교환의 매개 수단 : 교환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자산으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화폐를 지불한다.
- 가치저장의 수단 : 구매력을 미래로 이전할 수 있게 된다.
- 계산의 단위로 사용 : 가격표를 통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또는 싸다를 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상품에 의해 뒷받침되는 화폐를 상품화폐라고 한다.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화폐와 그 이전에 조개, 돌, 소도화폐도 사용되었다. 현대에 통용되는 화폐는 법정화폐로서 공식적인 권위에 의해서만 가치가 부과된다.
화폐의 수요와 공급
화폐의 수요는 자산 보유 포트폴리오 문제와 같다.
화폐보유의 동기는 크게 3가지로
- 거래적 동기 : 일상생활 거래에서 사용하기 위해 화폐를 보유하는 경우
- 예비적 동기 : 예기치 않은 일을 대비하기 위한 경우
- 투기적 동기 : 자산 보유 형태로 화폐가 유리하다는 관점에서 보유
화폐수요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물과, 물가상승률, 이자율, 국민소득등이 있다. 물가가 높다면 거래적 동기에 의해 화폐수요량이 증가하고, 물가 상승률이 높다면 화폐의 구매력이 하락하므로 화폐 수요량은 감소할 것이다. 이자율이 높아진다면 화폐 이외 다른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더유리하다, 현금을 보유한다면 기회비용이 더 커진다. 이에 따라 투기적 동기로 화폐 수요는 감소한다. 그리고 국민소득이 증가할수록 화폐수요는 증가한다.
화폐수요곡선은 다른 요소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자율을 세로축, 화폐량을 가로축으로 하는 그래프에서 우하향한 그래프를 얻게 된다. 화폐공급은 중앙은행의 정책적 결정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자율을 세로축으로 하고 화폐량을 가로축으로 그리면 세로로 그어진 직선으로 표현된다.
화폐시장의 균형은 화폐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자산이 쉽고 빠르게 현금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면, 화폐수요가 증가하여 이자율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중앙은행의 화폐공급 감소는 화폐량의 감소와 이자율의 상승을 화폐공급의 증가는 화폐량의 증가와 이자율의 하락을 가져온다.
화폐공급에서 은행의 역할은 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유동자산을 필요한 차입자에게 대출하는 금융중개 역할을 맡는데 모든 예금자가 동시에 모든 예금을 인출하지 않을 것이므로 은행은 예금을 유동자산으로 활용하여 대출을 하게 된다. 이러한 대출을 통해 신용을 창조하게 된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예금자의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정 정도의 유동자산을 은행이 보관하도록 강제한다. 이를 지불준비금이라고 한다. 보통 예금에 대한 지불, 지불준비율로 정해진다. 지불준비율이 10% 일 때 신용창조 과정은 100을 중앙은행에 공급받아 은행은 100중 10%인 10원인 지불준비금으로 보관하고 90을 대출해 주고 이를 반복한다.
신용창조 과정은 ㄴ대출의 연쇄일 뿐 순자산의 증가를 일으키지 않는데 따라서 어느 한 경제의 부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통화공급의 규모는 유동성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
- 협의통화(M1) : 유동성이 가장 톺은 현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잔액, 수시입출식 예금이 포함된다.
- 광의 통화(M2) : 협의의 통화와 더불어 은행의 정기 예금, 수익증권, 금융채, 외화 예금이 포함된다. 정기예금이 포함되는 것은 이자소득을 포기하고 인출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므로 결제성 예금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 Lf(M3) : 광의통화에 2년 만기 이상의 정기예금과 정기신탁, 보험사의 보험계약준비금이 포함된다.
화폐, 물가, 국내총생산
화폐수량설은 다음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MV = PY
명목 국내총생산(Y)과 물가(P)를 곱하면 한경제의 총생산을 가격으로 표시할 수 있다. 경제 전체에는 이에 해당하는 화폐량(M)이 존재해야 한다. 거기에 화폐가 교환되는 속도(V)가 있음으로 총생산량과 동일한 화폐량이 있을 필요는 없다.
이에 따라 통화량과 명목 국내총생산 사이에는 정비례 관계가 성립한다.
화폐공급증가율 = 명목 국내총생산증가율
화폐공급증가율 = 실질 국내총생산증가율 + 물가상승률 이 되고, 이를 물가상승률 기준으로 다시 보면
물가상승률 = 화폐공급증가율 - 실질 국내총생산증가율 이 된다.
이를 통해 화폐공급의 정책적 변화와 실질 국내 총생산증가, 물가상승과의 관계를 예측할 수 있다.
물가가 중요한 이유는 물가는 사회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인데, 물가로 인해 사회적 비용은 저장비용의 발생과 상대 가격 왜곡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불리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정부는 스스로 화폐를 발행하여 정부지출을 확대시킬 수 독 있는데, 정부가 고급하는 재화와 서비스 규모가 늘어나지만 동시에 화폐공급의 증가로 물가상승의 문제가 있다. 만약 화폐발행규모가 적정한 수준이라면 국민이 누리는 재화와 서비스가 늘어나지만 너무 많이 발생한다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화폐공급증가의 또 다른 효과는 경기증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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